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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담은 식탁

고구마순 효능과 레시피

by 부잣길 2025. 5. 11.

고구마순 들깨국

 

몸이 먼저 반응하는 진짜 건강 반찬, 고구마순의 힘

 

엄마의 손맛을 닮은, 투박하지만 건강한 나물

시장 끝자락에서 작게 쌓여 있던 고구마순.

 

한 묶음에 얼마냐고 물으니
“그거 누가 사 먹는다고 물어보긴..  오랜만이네~” 하시더라고요.

 

어릴 적, 엄마가 고구마순을 다듬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요.
초록 줄기를 하나하나 껍질 벗기며
“이게 귀찮아도, 먹고 나면 속이 참 편해~” 하셨죠.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알아요.

고구마순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반찬이라는 걸요.

 

고구마순, 어떤 식재료일까요?

고구마순은 말 그대로 고구마의 ‘줄기’예요.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도 부드럽고,

한 번 삶아 놓으면 볶음, 무침, 찜 어느 반찬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숨은 식단 건강지킴이예요.

 

특히 여름철에는 덥고 지친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해줘요.

 

 

고구마순의 효능

 

✅ 1. 변비 개선

고구마순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어린아이 변비, 출산 후 장 기능 저하에도 효과적이에요.

 

✅ 2. 혈당 조절에 도움

탄수화물 흡수를 완화해주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도와주는 성분이 있어
당뇨 전 단계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돼요.

 

✅ 3. 체내 노폐물 배출

항산화 물질과 함께 체내에 쌓인 중금속이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돼요.

 

✅ 4. 면역력 강화

폴리페놀, 비타민 C 등이 들어 있어 면역 기능을 높이고
여름철 잦은 피로와 감기 예방에도 좋아요.

고구마순 손질과 보관법

🥄 손질법

  • 껍질을 벗겨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 흐르는 물에 삶기 전 10~15분만 담가두면 껍질이 더 쉽게 벗겨져요.
  •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5~7분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색감 살리고 쓴맛을 줄여요.

❄️ 보관법

  • 데친 후 지퍼백에 소분 → 냉장 3일 / 냉동 2주
  • 간장 양념에 볶아두면 며칠 반찬 걱정 없어요

고구마순 활용 레시피 5가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부드러운 나물 요리

 

1. 고구마순 된장무침

간단하지만 구수한 밥도둑 반찬

 

📌 재료

- 데친 고구마순,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 만드는 법:

  1. 고구마순을 5cm 정도로 썰고
  2. 된장과 마늘,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요
  3. 깨소금 솔솔 뿌려 마무리

✅ 밥에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입맛 없던 날도 걱정 없어요

 

2. 고구마순 볶음

>반찬통이 바닥나도 이것만 있으면 든든

 

📌 재료: 데친 고구마순, 간장, 마늘, 들기름, 양파

 

🍳 만드는 법:

  1. 팬에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고구마순 투하
  2. 간장으로 간하고 들기름으로 마무리

✅ 볶을수록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 들깨가루 살짝 넣으면 풍미가 깊어져요

 

3. 고구마순 김밥

>잔잔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

 

📌 재료: 밥, 고구마순볶음, 달걀, 우엉, 김

 

🍳 만드는 법:

  1. 밥에 간을 한 후 김 위에 펼치고
  2. 고구마순과 속 재료를 넣고 말아줘요.

✅ 채소 위주 김밥을 만들고 싶은 날에 딱

✅ 식감이 살아있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아요.

 

 

 

4. 고구마순 들깨국

>소화 안 되는 날엔 이 국 하나면 충분

 

📌 재료

- 데친 고구마순, 들깨가루, 국간장, 물

 

🍳 만드는 법:

  1. 육수나 물에 고구마순을 넣고 끓이다가
  2. 들깨가루를 풀어 고소하게 마무리

✅ 부드럽고 고소해서 속이 편안해져요

✅ 기름진 음식 다음 날 해장국으로도 최고

 

5. 고구마순 김치

> 아삭아삭, 별미로 즐기는 시원한 여름김치

 

📌 재료

- 데친 고구마순 200g

- 쪽파 1줌,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루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설탕 1/2큰술

- 찹쌀풀(선택), 생강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고구마순은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요.
  2. 쪽파는 4cm 정도로 썰어 함께 준비해요.
  3. 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둡니다.
  4. 고구마순과 쪽파에 양념장을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5. 하루 정도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며 숙성해 드시면 좋아요.

📌 팁

  • 찹쌀풀을 넣으면 감칠맛과 점성이 더해져 양념이 잘 배요.
  • 멸치액젓 대신 새우젓이나 국간장으로 간해도 OK!

✅ 밥도둑처럼 먹히는 고구마순 김치
✅ 기름진 음식에 곁들이면 속이 더 개운해요

 

마무리하며 – 고구마보다 건강한 ‘순한 반찬’

 

고구마보다 덜 주목받지만
고구마순은 정말 속 편하고 몸에 착 감기는 식재료예요.
하루 한 끼라도 이렇게 속을 정돈해주는 나물 반찬을 챙기면,

 

몸도 마음도 덜 복잡해지는 느낌이에요.

요란하진 않지만 든든한 한 접시, 그게 바로 고구마순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